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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공장 찾은 文대통령 "中자동차시장 석권 바란다"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6 17:41

수정 2017.12.16 17:41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차 충칭공장 시찰
"여러분이 한중 경제협력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방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방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칭(중국)·서울=조은효 김은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현대자동차 충칭공장을 찾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칭에 있는 현대차 제5공장을 둘러봤다.

현대차 측의 환대를 받은 문 대통령은 우선 방명록부터 남겼다.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문 대통령은 적었다.

정의선 부회장, 설영흥 고문 등의 안내로 공장에 들어온 문 대통령은 시찰에 앞서 쑤허이 북경기차그룹 회장으로부터 공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쑤허이 회장은 "미래의 북경현대는 북경지역, 중경지역, 하북지역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북기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 브랜드 향상의 굳건한 동력으로 새롭게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박수로 화답했다.

공장을 둘러볼 땐 전기차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공장 안내에 나선 김봉인 생산본부장에 "중국 측이 전기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느냐", "전기차 충전 시설은 곳곳에 있느냐", "한 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얼마냐"고 물었다. 새로 출시한 코나에 대해 '소형 SUV'라고 설명하자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그쪽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정 부회장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수차례 포착됐다. 정 부회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박4일간의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차 공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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