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통일부 "비트코인 관련 北 동향 지켜보고 있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2:31

수정 2017.12.18 12:31

통일부는 18일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 배후가 북한이라는 증거를 우리 정보기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비트코인 관련 (북한)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부는 국가 사이버안전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 북한의 해킹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대북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동향을 계속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우리 정부에서도 제재 방안과 같은 것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파악된 이후에 관련 대응책을 강구할 게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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