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文대통령, 일본 방문 검토중"

전선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7:08

수정 2017.12.18 17:08

윤영찬 수석 말 인용.. 한중일 정상회담 늦어질땐 일본 단독 방문할 수도
【 도쿄=전선익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첫번째 일본 방문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냐, 일본 단독 방문이냐 선택만 남은 가운데 빠르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아사히신문과 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이 늦어질 경우 일본을 단독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한국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초대하고 싶어한다"며 "일본은 문 대통령의 방일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북한의 참가 문제를 비롯해 아베 총리 참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독 일본 방문까지 검토하는 이유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윤 수석은 지난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중국측 사정에 의해 한·중·일 정상회담이 늦춰져 왔는데 이번 방중기간 리커창 중국 총리가 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시했다"며 "이른 시일 내 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다. 의장국인 일본은 내년 1월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양국 대표는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관계와 북한 대응방안 등을 놓고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sije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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