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과수 "부검결과 사망원인 특정할 수 없어"..최종결과 1개월 소요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20:28

수정 2017.12.18 20:29

양경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조사과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양경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조사과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의 1차 부검 결과 육안으로 사인을 규명하기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국과수는 중앙법의학센터장을 책임자로 법의관 5명으로 구성,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세균감염, 의료과실 등)에 대해 철저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실시에 앞서 유족의 조사 요청사항, 의무기록을 검토 했으며 모든 아이들은 의무기록상 완전 정맥영양 치료 중이었고, 1명만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었다.

부검실시 결과, 육안 관찰소견만으로는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
신생아는 조직현미경검사 및 각종 검사결과 등을 종합해야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장기들에 대한 육안 검사 후, 감염질환 가능성 점검 및 조직현미경 검사를 위해 다양한 인체 검사물(소대장내용물, 흉강체액 포함)을 채취했다. 검체는 이날 저녁 7시 질병관리본부로 신속히 이송됐다.

모든 아기들에게서 소대장의 가스팽창 소견이 육안으로 관찰되나 장염 등의 정밀한 진단은 조직현미경 검사, 검사물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를 추가적으로 진행 후 판단할 할 예정이다. 투약 오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 및 주사기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부검시 채취한 검사물 및 현장역학조사 검체들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결과를 종합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생아 중환자실 현장 수거 약품 및 오염여부 등에 대해 감정을 실시하고, 인체조직에 대한 병리학적(현미경적) 검사를 실시한다. 또 유관기관(질병관리본부, 수사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현장 재조사 등을 포함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최종적인 부검결과는 1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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