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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유빗 파산절차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9 16:27

수정 2017.12.19 16:27

국내 한 가상통화거래소가 두 차례 해킹으로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끝에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가상통화거래소 유빗은 19일 오후 2시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빗은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미리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관련 절차가 완료된 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빗은 30억 원 규모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의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유빗의 파산 돌입은 해킹에 따른 가상화폐 손실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빗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5분께 해킹으로 인해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의 17%가 손실 났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올해 4월에도 전자지갑 해킹사고로 5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바 있다.


유빗은 "지난 4월 사고 이후 보안강화와 인원 충원, 시스템 정비 등에 최선을 다했다"며 "다시금 안타까운 소식으로 공지하게 돼 매우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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