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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찾아간 경제수장들] 유영민 과기부 장관 "자율주행 원천기술 개발에 최선"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9 17:19

수정 2017.12.19 22:01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자율주행차 시승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 5G 상용화 일자리 창출" 드론 등 업계 현안 청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뒤 개발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무인이동체는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의 집약체"라며 "급성장하는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차 시연을 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자율주차 시연을 하고 있다.

특히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중점추진과제인 '5G 조기 상용화'에 따른 핵심 ICT 융합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시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등은 통신속도가 최소한 5G는 돼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2019년에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 관련된 미래성장동력과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유.무선 통신 인프라인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V2X(차량 간 통신)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자율주행차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물론 구글, 애플, 바이두 등 전 세계 ICT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 무인이동체를 핵심 동력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레벨4(돌발상황 시 운전자 개입)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게 정부 목표다. 이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 이번 현장방문은 자율주행차 분야 민간 연구개발(R&D)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도심형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을 비롯, 주행데이터 공유방안 등 주요 과제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관련 연구현장 방문을 통해 업계 현안을 적극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방문지인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는 1995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R&D단지다. 주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R&D와 관련 시험시설 운영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최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함께 서울대 시흥캠퍼스 안에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도 체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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