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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평창의 성공 발판 ‘5G 글로벌 생태계’ 주도 나선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7:05

수정 2017.12.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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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5G올림픽’ 준비 한창인 KT
KT 오성목 네트워크 사장 "기술적 진보 이뤄" 자신감
AI 활용 관제시스템 공개
20일 강원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빌리지 개소식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개소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정희 대관령면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이희범 올림픽조직위원장, 황 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변정권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이선학 의야지마을 이장. 사진=서동일 기자
20일 강원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빌리지 개소식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개소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정희 대관령면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이희범 올림픽조직위원장, 황 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변정권 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이선학 의야지마을 이장. 사진=서동일 기자

【 평창(강원)=박지영 기자】 "그동안 올림픽은 전 세계를 상대로 개최국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세대(5G) 기술을 통해 차원이 다른 올림픽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일 KT 오성목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초 5G올림픽' 실현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공개했다. 오 사장은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5G 공통규격 완성, 이를 기반으로 한 5G시스템.단말 개발 등의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서비스 실증을 완료, 올림픽 본경기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


오 사장은 "KT는 5G 공통규격, 칩셋, 단말, 시스템, 서비스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사업자로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제조사 간 협업을 위해 'KT 5G센터'를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5G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창 5G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축된 5G 네트워크는 '5G AI 네트워크 관제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이날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할 AI 기반의 5G네트워크 관제시스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AI '기가지니'를 활용해 자동으로 5G네트워크 장애를 예측하고 피드백해서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 사장은 "딥러닝 기반의 장애예측이 주요 기능으로, 과거에 발생한 장애 데이터를 모델화해 예상되는 장애구간 및 조치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하고, 복잡한 장애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대회 통신 및 방송 중계 인프라를 비롯해 ICT 주요 시설, 유선.무선.방송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1만1000㎞가 넘는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1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고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NB-IoT 기반의 '위치 알림이' 서비스를 올림픽 최초로 도입했다. 'NB-IoT 트래커'를 통해 행사장 내에서 통신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전달해 장애발생 시 가장 인접한 기술요원과 차량 배치가 가능해 조치시간을 최소화했다.


오 사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임의로 장애를 만들고 얼마나 빨리 복구되는지 알아봤는데 규정인 30분보다 빠른 15분 만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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