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대 가상화폐 창시자, 7000% 상승 뒤 모두 처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1 09:23

수정 2017.12.21 09:23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가 보유한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았다 [사진=라이트코인 홈페이지]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가 보유한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았다 [사진=라이트코인 홈페이지]

5대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를 만든 찰리 리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

2011년 등장한 라이트코인은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쓸 수 있게 설계됐다. 최대 채굴량과 유통량이 비트코인의 4배 가량이다. 21일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18조5266억원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리플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20일(현지시간) 미 CNBC등에 따르면 찰리 리는 이날 레딧을 통해 며칠간 이해상충 문제로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의 급등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찰리 리가 레딧에 올린 글 [사진=레딧]
찰리 리가 레딧에 올린 글 [사진=레딧]

그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트위터를 통해 최대한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피했으며, 라이트코인에 대해 언급하기 전후엔 라이트코인을 사고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이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이미 충분히 부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코인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면서 6년 만에 라이트코인을 단 한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라이트코인을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트코인은 급락했다.
라이트코인 이날 4% 급락한 31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이트코인은 올 들어 약 7000% 상승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았지만 앞으로도 라이트코인 관련 산업에 계속 종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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