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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역 청년기업 신제품 홍보대사로 적극 나서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2 14:39

수정 2017.12.22 14:39

전주시, 지역 청년기업 신제품 홍보대사로 적극 나서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향토기업을 살기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는 등 ‘기업 기 살리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2일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 창업기업인 ㈜디앤티의 살균 물걸레청소기 ‘휴랩’(모델명 HSM-110C)의 출시를 기념해 1호 제품을 구입하는 등 기업의 성장을 기원했다.

이 업체는 전자부품연구원 에코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고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도내 대표적 청년 창업기업이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금융위원회·IBK투자증권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기업투자정보마당’에 등록된 업체이기도 하다.

디앤티는 수돗물과 소금만 넣으면 되는 세계 최초 살균수 생성 물걸레 청소기를 생산하면서 프리미엄 생활가전 업체를 목표로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특허 등 지식재산권 11건과 특허출원 8건 등 ‘특허 강소기업’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시는 이 업체에서 생산한 10대의 물걸레청소기를 별도로 구입하는 등 우수한 기술의 신제품을 출시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의 물품구입비율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우중 (주)디앤티 대표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어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주시에서 첫 구매자가 돼 큰 힘이 된다”며 “지역에서 제품출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육성에 있다”며 “지역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기를 살려 작지만 세계에서도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을 키워내기 위해서라면 작은 것부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판로를 찾고 매출이 늘어나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 기 살리기’는 전주를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일자리가 있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선 6기 후반기 7대 핵심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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