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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쇼핑 플랫폼 '이지쇼핑' 운영하는 마인드그룹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17:01

수정 2017.12.26 17:01

딥러닝 기술로 구매자·판매자 모두 윈윈
상품 상세 설명까지 검색 기초 데이터 활용
구매자는 선택 폭 늘고 판매자는 제품 노출 쉬워져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쇼핑 플랫폼 '이지쇼핑' 운영하는 마인드그룹

"이지쇼핑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집과 공간을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한 상품 추천 쇼핑 플랫폼입니다."

유수종 마인드그룹 대표(사진)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테리어, 가구, 소품 등 리빙 전문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 플랫폼 이지쇼핑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이지쇼핑을 개발, 운영하는 마인드그룹은 트라이씨클 대표이사, LF 전무, 이베이코리아 APAC부사장을 역임한 커머스 전문가인 유 대표를 비롯해 티켓몬스터, LF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유 대표가 이지쇼핑으로 창업에 도전한 것은 현재의 대형 커머스 플랫폼들이 거래액에 즉각적으로 기여하기에 좋은 싼 제품이나 대량 판매에 집중하다보니 가구, 리빙업계가 선보일 수 있는 상품이 획일화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서다. 이는 아이디어나 디자인이 훌륭해도 자본이 약한 영세 중소 판매자들은 대형 생산 판매자들에 비해 자리잡기 어려운 구조로 이어진다.

유 대표는 "지나치게 상품판매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커머스 플랫폼이라 하더라도 주요 노출되는 상품들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들로 도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것이 반복되다 보니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품의 다양성,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에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쇼핑은 인기 쇼핑몰의 순위 정보를 비롯해 거실.침실.서재.자녀방 등 공간 기준으로 20개의 대 카테고리와 공간별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한 110개의 중 카테고리, 세부 아이템 기준의 800개 소 카테고리별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셀프 인테리어나 집 꾸미기, 가구 등 생활 관련 상품과 애완상품을 포함해 약 800개의 쇼핑몰과 100만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이지쇼핑의 차별점으로 딥러닝을 기반으로 상품과 사용자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는 서비스를 꼽았다.

이지쇼핑은 이미지형 상품 상세 설명을 검색에 활용하는 솔루션인 'MindSeeker'를 개발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딥러닝 기반 온라인 상품 정보 이미지 분석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통상적으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어의 대상은 상품명, 가격 등 판매자가 입력하는 상품 정보 고시와 태그로 국한돼 있어 구매자들은 원하는 상품의 주요 속성이나 정보들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반면 이지쇼핑은 자체 검색 솔루션으로 판매자들이 등록한 이미지 형태의 상품 상세 설명 상에서 특정 속성 낱말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 확보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한다. 여기서 이미지 형태로 존재하는 상품 세부 설명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시스템이 활용됐다.


유 대표는 "구매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고, 판매자는 추가적인 부담 없이 매출을 향상시키는 즐거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만드는게 목표"라며 "이지 쇼핑이 개발한 검색 솔루션을 향후 타 모바일 업체들과 공유해 활용도를 넓혀나가 이지쇼핑을 인공지능 시대 커머스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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