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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예비입찰 참여, 대우건설 이어 M&A 잇단 큰손 될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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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솜리조트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다.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원매자들은 4개 업체로, 지난 21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리솜리조트는 과거 인기 TV드라마였던 ‘시크릿가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굵직한 딜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호반건설이 이번에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간사가 본입찰 마감 이후에도 의사를 밝힌 원매자들을 참여시킬 방침이어서 본입찰 참가기업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 및 영업 관련 승계 부채(공익채무)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자금은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및 회사채 인수를 통해 조달되어야 한다. 조달된 인수자금은 전액 회사의 회생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입회보증금 채무는 권리변경 후 회사에 남지만, 회원 요청에 따른 반환청구시 변제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주주는 농협은행 67.20%, 신상수 전 회장 27.20%. 관계사인 리솜마케팅 5.60%다.
회생채무는 회생담보권 68억1300만원, 회생채권 5468만5800만원, 공익채권 84억900만원 등 미확정구상채권을 포함해 5620억8000만원이다.
특히 리솜리조트가 보유한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사업 부지에 대한 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달 KTX 경강선이 개통돼 영동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뿐 만 아니라 평창올림픽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화진포 국제휴양 관광지 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약 4649억원 규모로, 부지면적 17만7298㎡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 ‘오션캐슬’을 열면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다. 오션캐슬 외에도 충남 예산에 소재한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총 3곳의 종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리조트 3곳 모두 스파·물놀이를 테마로 4계절 내내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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