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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아듀 2017.. 새해엔 민생정당 환골탈태” 한목소리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31 16:31

수정 2017.12.31 16:31

민주 “개혁입법 통과 최선”
한국당 “민생정당으로 혁신”
국민의당 “중도통합 완성”
여야는 2017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박근혜정권 탄핵으로 점철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아 더욱 더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올 한해(2017년)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확인하고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감동의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낮은 자세로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인수위도 없이 지난 8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국정농단으로 마비된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기간이었다"며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 법안,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개정안 등 핵심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에도 진정한 협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새해에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의 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곁으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북한 핵 완성이 임박함에 따라 국가 안보는 사상 유례없이 엄중하고 참담한 현실 앞에 놓여 있는데도 문재인정권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을 외면하고 국익을 뒤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임 정권의 잉크만 튀어도 구속시키는 옥사까지 벌이고 있고, 국가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각종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돼 국가경제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바로잡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엄중한 책무가 한국당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 '보수'라는 두 단어를 빼고 모두 바꾼다는 자세로 신보수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반드시 보수를 재건해 다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중도통합의 완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개혁세력 간 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올해(2017년)는 국정농단 사태로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이 되고 5·9 조기대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역동적인 한해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산적한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은 전당원투표를 통해서 확인되었듯이 통합을 이뤄 더 큰 개혁세력으로 성장하겠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주변부화해서 반드시 문제해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걱정, 후회, 우리의 부족함과 같은 마음속 침전물들은 저무는 해에 모두 담아 보내고 싶다"며 "나음, 새로움, 용기가 힘찬 한 줄기 빛이 돼 동쪽에서 밝아올 것을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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