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김정은 신년사 남남갈등 유발용"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1:00

수정 2019.08.25 14:58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신년사와 관련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혹평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끌기용 제스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없앨 거냐 아니면 핵 동결에 동의하고 핵을 우리 머리에 이고 살 거냐를 선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해상봉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 압박을 해야 할 시기이지 대화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 어디에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우리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핵이라는 단어를 김정은은 무려 22번이나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