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UAE 원전 수출 관련 의혹..檢 "수사 대상 아냐"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6:19

수정 2018.01.02 16:19

검찰이 최근 논란이 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관련 의혹'에 대해 "현재로써는 수사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2일 취재진에 "수사를 진행했거나 자료를 확보한 것이 없으며, 수사 대상이지도 않다고 본다"며 "국정원 수사팀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일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수사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정원에 UAE 원전 수출 과정에 이면계약이 있었는지를 조사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런 정황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최측근이던 오모씨가 남 전 원장의 지시를 정리해 둔 메모에서 드러났다.

이 메모에는 남 전 원장이 장호중 당시 감찰실장에게 이명박 정부 시절 UAE 원전 수출 과정에서 폐연료봉과 핵폐기물을 국내에 반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면계약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해보라는 지시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원장은 당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요청으로 이러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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