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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개식용 없는 평창 올림픽 기원"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6:05

수정 2018.01.03 16:05

동물보호단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식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며 개식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와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3일 오후 12시에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는 2월9일부터 16일간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의 비난과 지탄을 받는 대한민국 동물학대와 개식용이 종식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인간을 위해 어떤 동물이든 희생돼도 좋고, 동물을 경제적 가치로만 간주해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동물학대 사고는 이제 청산돼야 한다"며 "인간을 자신의 부모라고 생각하고, 인간만을 사랑하며 인간에게 모든 정과 사랑을 주는 개를 잡아먹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동물단체들은 개식용 문화와 관련해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짓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농장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개농장의 숫자도 약 2만개에 달하며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고 끔찍하게 희생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고 했다"며 "개 도살 및 개 식용금지가 올림픽을 10번 치루는 것보다,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고와 그리고 대한민국 품격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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