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에너지협력 강화…유럽 유가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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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것이 유럽 국가들에는 유가 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컨설팅업체 FGE의 보고서를 인용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GE는 지난해 12월 2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던 원유를 중국으로 더 보내기 시작했다"며 이것으로 인해 발트해에 위치한 프리모르스크를 통한 원유 선적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 16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부터는 송유관을 통해 동유럽으로 수송되는 원유량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FGE는 이같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 방향 전환은 우랄산 원유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수입하는 유럽 국가들의 유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랄산 원유는 한달 사이에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북해산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60센트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 강화에 나서 CEFC차이나에너지(중국화신능원)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석유개발업체 로스네프트의 지분 90억달러 어치를 매입했으며 앞으로 5년간 원유 6080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은 내년 12월부터는 가스관을 통해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공급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밀어내고 대중국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FGE는 올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이는 원유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에만 20만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