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4만弗 시대로 도약" 경제계, 사회전반 혁신에 앞장

지령 5000호 이벤트

경제계 신년인사회
한국노총 위원장 첫 참석
LG "車부품.OLED 투자"..포스코 "무역장벽 잘 대처"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 총리, 구본준 LG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 = 서동일 기자
경제계가 새해 최대 행사인 신년인사회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도약을 위해 사회 전반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과 10대 그룹 오너의 대부분 불참 속에 차분하게 치러졌다. 이날 구본준 LG부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10대 그룹 오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주요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구자열 LS 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10대 그룹 오너들은 건강과 일정상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는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달러 등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도 열리게 된다고 한다"며 "선진국 진입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 고지를 우리가 불과 반세기 만에 오른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자랑이자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3만달러 수준이 우리가 익숙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라고 지적해 주신 분들도 많았다"며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경제계 인사들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 "자동차 부품, 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미국, 중국 등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무역장벽 강화조치와 관련해 "잘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움직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준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제계는 사회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각각의 경제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만 회장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과제들이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
이슈에 따라 듣기 거북하거나 불리하다고 해서 필요한 변화를 막거나 상대방 이야기를 무조건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기업들이 성숙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들은 공정하게 게임의 룰을 지키는 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 기업문화를 선진화하는 일, 또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일 등은 모두가 우리 기업들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들"이라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솔선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조지민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