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세

최근 7년 연평균증가율 10% 전국 평균보다 2.6%P 높아

부산지역 가계부채가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증가 속도도 여타지역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조사한 '부산지역 가계부채 리스크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59조6000만원으로, 2010년 말 31조4000만원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했다. 전국 비중은 5.3%에서 6.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0~2016년 중 부산지역 가계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10.0%로, 전국 수준(7.4%)을 2.6%포인트 상회했다.

지난해 9월 말 부산지역 1인당 가계대출(1737만원)은 전국(1856만원)의 93.5% 수준이며, 2010년말 전국의 상대수준(75.3%)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2010~2016년 중 부산지역 1인당 가계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전국(6.8%)이나 서울(5.6%) 보다 높았다. 이는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4.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부산지역 가계대출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54.7%로 2010년(52.1%)에 비해 2.6%포인트 올랐다.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지역 가계대출과 주택매매가격간의 상관계수는 0.84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가계부채가 증가한 요인은 주택가격 상승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가계부채 동향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가계부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가계부채와 연관성이 높은 부동산시장 동향에 유의하면서 고용확대 등을 통한 부산지역의 가계소득 증대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