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금리인상 호재가 연체율 악재 압도

작년말 대출 연체율 늘어도 예대마진 개선 분위기 확산
은행주 상승세 꺾일줄 몰라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 은행 실적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우려에도 금리인상 분위기에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증권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이틀 째인 이날 주요 4대 은행주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0.98% 상승한 5만 1300원에 마감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1.01% 오른 4만 99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보다 0.16% 상승한 6만 3200원,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 보다 -0.31%소폭 하락한 1만 5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두 달 연속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음에도 은행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속되면 은행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만 최근 금리 상승 기조가 해당 이슈에 대한 리스크를 덮어 버린 것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속될 완만한 금리 상승 기조로 은행의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신규대출금리가 기존의 잔액대출금리를 상회하고 있어 예대마진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주는 대표 내수주로서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60.0% 주가가 상승했으며 KB금융은 48.0%, 우리은행은 23.5% 올랐다. 다만 신한지주는 9.7% 상승하며 4대 은행주들 중에서는 상승폭이 유일하게 한자리수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주의 상승세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금리 인상 이슈에 대한 상승분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매수 시점을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상승세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 여부에 좌우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지나치게 기대하기보다 짧게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