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등 민관 ICT 리더 미래 먹거리 찾아 'CES' 출격

김석진 상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박정호 사장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이목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로 향하고 있다. ICT 융합산업의 결정체인 '스마트시티'를 비롯 자율주행차와 모바일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기술.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김석진 상임위원, 과기정통부 정책기획관 이성봉 국장을 비롯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4차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각 부처 공무원들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을 참관한다. 4차위가 스마트시티 특위와 헬스케어 특위를 구성, 도시 인프라 및 의료 분야에 ICT을 융합하는 범부처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CES에서 공개될 신기술 역시 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전시 키워드를 살펴보면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로봇으로 인한 미래일자리 변화 등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와 같다. CES 기조연설 역시 스마트홈, 스마트카(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분야로 구성되면서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업전략을 벤치마킹해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 내 신사업 부문 실무진 등도 CES로 향한다. 차세대 유.무선 통신인프라인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사활을 건 만큼, 인텔.포드.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은 물론 커넥티드 카와 스마트 시티 등 주력사업과 맞닿아 있는 전시부스도 두루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임 1년을 맞이한 박 사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이번 CES 이후 더욱 가속이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참관 이후, 글로벌 AI 컴퓨팅 업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SK텔레콤이 달성한 1000억 원대 'AI 네트워크' 수출도 'MWC 2017'에서 이뤄진 박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월 취임 당시부터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주목을 받은 만큼 이번 CES 현장에서 관련 분야 글로벌 ICT 업체 및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박 사장의 경영방침의 일환인 '뉴(NEW) ICT 생태계 구축'은 글로벌 1등 회사는 물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