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는 서울 지식산업센터…대체 투자처로 각광

서울 지식산업센터...평균 17.5% 상승…경기권 비해 2배 가량 높아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주택시장을 덮친 가운데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규제 영향권 밖의 지식산업센터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산 테라타워 조감도
3일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리포트' 자료를 보면, 2017년 3·4분기 기준 서울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821만원으로 지난 2015년 3·4분기 530만원에서 17.5%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성남 권역 지식산업센터가 2017년 3·4분기 매매가 평균 9.4%(351만원→384만원), 안양 권역 지식산업센터가 8.6%(523만원→568만원)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상승폭이다.

수익률의 지표인 월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3.3㎡당 월 임대료는 2015년 3·4분기 3만6200원에서 2017년 3·4분기 3만8100만원으로 5.3% 올랐다. 같은 기간 성남이 1.32% (2만2800원→2만2500원), 안양이 4.25%(3만600원→2만9300원) 가량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출퇴근 여건이 중요시 되는 만큼 특히 서울지역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훈풍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서울 내 선보이는 알짜 지식산업센터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가산 테라타워'를 선보인다.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근으로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접견실, 북카페, 창업지원센터, 체력단련장, 기숙사,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원스톱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SK D&D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엠코코리아 부지(구 아남반도체)에 들어서는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327㎡으로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건물 최고 높이도 82m로 성수동 최고층이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인근이며 영동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서 '성수 SK V1 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총 2개동으로 지어진다. 지하 5층~최고 17층, 연면적은 1동이 5만5886㎡, 2동이 1만5918㎡ 규모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공원형 광장, 옥상정원, 건물 내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등이 조성돼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중랑벤처밸리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262-1일원에는 '신내사이언스밸리'가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8만3000㎡ 규모다. 신내사이언스밸리는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경쟁력을 갖춘데다 중랑구의 의욕적인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경춘선 신내역이 도보 약 8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내역은 6호선 연장(봉화산~신내)예정으로 환승시설 공사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면목선 경전철(신내~청량리)도 추진 예정 중인 곳이다.

한편,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후 대기업 및 관련 계열사 등도 대거 입주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에서도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식산업센터 확산을 장려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