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한화건설 지원팀 사회공헌 담당 김석원 차장 "'꿈에그린 도서관' 무료제공 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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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양천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70번째로 문을 연 '꿈에그린 도서관'은 한화건설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건축된 것이다.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 달리 특별하다. 전국 복지시설에서 신청을 받은 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 사회복지단체들과 꼼꼼한 회의를 거쳐 도서관 건립이 결정되면 해당 시설 유휴공간에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후관리는 물론 도서까지 기증되다보니 이용자의 만족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시작한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 아이디어를 낸 한화건설 지원팀 사회공헌 담당 김석원 차장(사진)은 "대다수 건설사에서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집수리' 봉사활동보다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보통 집수리 봉사활동 대상인 노후아파트는 저소득층 세입자 비중이 높다. 결국 이 봉사활동으로 최종 혜택을 받는 사람은 집주인일 확률이 크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그렇다보니 저소득가정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오롯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고민하게 됐고,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무료 도서관 조성사업이었다. 건설사의 건설 노하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봉사 대상자의 필요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도서관을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면서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시설에서 지내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년 지어지는 꿈에그린 도서관은 총 10곳이다. 도서관 한 곳을 지을 때마다 총 15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위주로 도서관을 지었지만, 호응이 워낙 뜨겁다보니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사업 대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평일 업무시간을 쪼개 팀마다 순번을 나눠 봉사활동에 참여하다보니 거리가 먼 지방에 도서관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면서 "지방의 경우 지방별 건설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들을 봉사자로 투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양질의 독서가 가능하도록 더 많은 책을 기증받을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 도서기부 캠페인을 더 활성화한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지속적인 도서공급을 위한 도서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갖고 있는 책 중 일부를 꿈에그린 도서관에 기부하면 도서 정가의 50%에 해당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최다.
최고 기증자에게는 감사패와 호텔 식사권 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임직원 가족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나 사내 동호회 활동과 연계한 봉사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주말에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고민 중"이라면서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봉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회사에 전문강사를 초빙해 봉사개념 등을 확실히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