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복원·개발 탄력

【무안=황태종기자】전남 고유의 고대문화인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실체 규명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마한문화권 개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올해부터 10년 동안 3단계 15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재원은 국비 1635억 원, 도비 634억 원, 시·군비 612억 원, 민자 4030억 원 등 6911억 원이다.

개발은 기반 조성기 10건, 확장기 3건, 성숙기 2건 등 단계별로 구분해 시행된다.

올해는 도비 4억 원을 들여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마한세력 중심지 영암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비를 추가 투입한 정밀 발굴조사로 고대사적 가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또 영산강유역에 분포한 마한 유적 현황을 조사해 분포지도를 제작하고, 중요 유적 시굴·발굴조사를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한다.

3월에는 가칭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고대문화의 조사·연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반영되도록 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고대 전남에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마한이라는 고유한 문화가 존재했지만, 그동안 관심 부족으로 보존과 정비가 소홀했다"며 "마한의 실체 규명에 중점을 두고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