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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현대차 "최고수준 자율주행 구현"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17:06

수정 2018.01.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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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레벨4’ 상용화.. 정의선 부회장 직접 홍보
【 라스베이거스(미국)=성초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8'에서 자율주행 역량을 과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가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Aurora)'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최근 2021년까지 업계 최고 수준(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발표자로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연구개발총괄)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루 배그넬 등 세계적 자율주행기술 선구자들이 모여 창립한 기업으로,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 관련 제휴를 위해 줄을 서는 업체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협업을 통해 '3년 안에 업계가 이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두 회사는 조만간 자율주행기술을 테스트하고 적용할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된 곳으로, 스마트시티 내 모든 도로에는 차와 도로가 서로 통신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된다. 마침 올해 CES의 슬로건도 바로 이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다. 아울러 이 자율주행기술 개발 프로젝트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이하 수소전기차)가 최우선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사와 공동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커넥티드카의 콕핏(Cockpit.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용자가 '하이, 현대'(Hi, Hyundai)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하고, 명령이나 질문을 하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거나 정보 등을 차량에 전달한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정상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정차하는 신기술을 소개한다.
'레벨4' 이상의 단계에 필요한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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