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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지를 찾아서] 지하철 4개노선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 공덕 더샵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20:35

수정 2018.01.07 20:35

교통.생활 인프라에 자연환경까지… 억대 프리미엄 형성
5억원 넘는 웃돈까지 붙어.. 전용 85㎡ 중소형 강점
경의선숲길공원이 '앞마당'..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도
[입주단지를 찾아서] 지하철 4개노선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 공덕 더샵

서울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마포로 1구역 5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공덕 더샵'이 탄생했다. 지난 2015년 6월 분양 당시 서울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였던 '도심 재건축.재개발', '전용 85㎡미만의 중소형'이라는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춰 각광받은 이 단지는 현재 분양가에 프리미엄만 5억원 넘게 형성돼 있다.

오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공덕 더샵은 지하철과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인데다가 경의선숲길공원을 앞마당처럼 두고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6억5000만원에 분양한 전용 84㎡ 호가 11억원

7일 업계와 인근 공인중개관계자 등에 따르면 입주를 목전에 둔 공덕 더샵의 전용 84㎡형은 11억원 내외에서 매물로 나와 있다. 분양가보다 무려 5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공덕역 앞 G공인 관계자는 "마포구가 작년에 제일 많이 오르기도 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공덕역 주변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는 중"이라면서 "2년 전 입주한 공덕파크자이가 가격을 끌어올렸는데, 공덕 더샵이 입주를 시작한다고 하니 또 같이 오르고 있다.
동반상승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공덕더샵은 지하3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 규모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이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공덕 파크자이' 288가구와 합치면 400가구가 넘는다. 두 단지는 같은 정비사업지가 둘로 쪼개지면서 따로 분양했을 뿐 설계사도 같아 건물 외관까지 거의 비슷하다. 사실상 한 단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분양한 'SK공덕리더스뷰'가 472가구 규모로 바로 길건너편에서 지어지고 있다. 이 단지가 입주할 때 쯤엔 또 한번 가격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공덕 더샵의 경우 지금 실제 나온 매물도 3~4개 뿐인데 집주인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주택자를 규제한다고 하니 팔아야할까 싶으면서도 분양가보다 너무 많이 올라 양도세를 낼 생각에 그냥 몇년 더 가지고 있어 보겠다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공덕 더샵 전용 84㎡의 전세가는 7억5000만원 선이다.

■교통.생활인프라에 자연환경까지 갖춰

공덕더샵이 이처럼 '억'소리 나는 프리미엄을 형성한 이유는 4개 전철 노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에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란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총 4개 노선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다. 인근의 강변북로와 마포대교를 통해 올림픽대로로의 진입도 쉽다.

아울러 바로 앞 위치한 경의선숲길 공원 때문에 당분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고층에서는 거실창을 통해 마포대교와 한강,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용강초등학교와 서울디자인고등학교 등 3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서강대와 숙명여대는 지하철로 1정거장 거리에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이마트 마포공덕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의 쇼핑시설과 병원 및 금융기관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주방에 다이닝북카페를 배치해 가족간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으며, 주부의 효율적인 동선을 위한'ㄷ'자형 주방을 설계했다. 다용도실에는 손빨래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세탁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수납공간도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층엔 피트니스센터와 옥외휴게공간을 마련했고, 1층 상가와 2층 공용 공간은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미를 더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안방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 가구로 구성하는 등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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