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씨젠, AI 활용한 진단 시약 제품 개발 시스템 발표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09:22

수정 2018.0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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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 및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 및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시약 제품 개발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젠의 이번 발표는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이날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뤄졌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IR) 행사다. 매년 초 전 세계 우수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로 국내 기업은 씨젠을 포함해 5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로 5년 연속 JP모건 콘퍼런스 참석하는 씨젠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사업전략을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는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각종 감염성 질환부터 암과 유전 질환까지 거의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다. 올해에는 이 솔루션을 완성시킬 수 있는 AI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 및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천 대표는 "최근 씨젠이 AI 시스템을 활용해 단 4일 만에 동시다중 리얼타임 중합효소연쇄반응(DNA 증폭 기술)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자체 원천 기술들이 융합돼 만들어진 결과물로 기존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분자진단 시약을 전문 연구원이 아닌 인공지능으로 개발해 다양한 분야의 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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