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오늘 준장 진급자 56인에 삼정검 수여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09:57

수정 2018.01.11 11:51

"육·해·공 단결해 호국·통일·번영 이루라는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 56인에 삼정검을 수여한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 이상의 장성에게 수여하는 검으로, 육·해·공 3군이 일치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뜻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를 대상으로 한 삼정검 수여식을 연다.

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해병대 1명 포함), 공군 8명 등 총 56명의 준장으로 진급한 장성이며 가족과 함께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육·해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차장 등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방부 장관이 삼정검을 수여해왔으나 군의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삼정도는 조선시대 '삼인검(三寅劍)'을 모델로 1983년부터 '삼정도'라는 이름으로 만들었으며 2007년 참여정부 시절 외날의 칼에서 양날의 검으로 바꾸면서 명칭도 삼정도에서 삼정검으로 바꿨다.

삼정검 앞날에는 문 대통령의 자필서명과 함께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뒷날에는 '하늘은 정을 내리고 땅은 영을 도우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도다'라는 의미를 담은 '건강정(乾降精) 곤원령(坤援靈) 일월상(日月象) 강전형(岡澶形) 휘뢰전(撝雷電)' 문구와 '현좌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는 뜻의 '운현좌(運玄座) 퇴산악(堆山惡) 현참정(玄斬貞)' 문구가 새겨져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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