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CES 2018] LG전자, 빅데이터 관련 "구글과 협상 중"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10:00

수정 2018.01.11 13:35

관련종목▶

10일(현지시각) LG전자는 '소비자가전쇼(CES) 2018'이 진행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가전·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10일(현지시각) LG전자는 '소비자가전쇼(CES) 2018'이 진행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가전·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기자】 LG전자가 자사 기기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 소유권을 놓고 구글과 협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각) '소비자가전쇼(CES) 2018'이 진행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가전·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있어서 타사와 협력하는 '오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타사 AI 플랫폼을 LG전자 기기에 탑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음성 데이터를 수집할 때 구글 쪽으로 돌아가는 건 구글에, LG 것은 LG 쪽에 쌓인다고 들었는데 LG가 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방법은 없느냐'는 질문에 조 부회장은 "데이터 수집의 경우 LG전자 제품에 연결된 건 우리 쪽으로 들어오는 걸로 교통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권 사장은 "타사 AI 플랫폼이 빌트인 돼 있는 제품이 있고, 외부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TV가 AI 기능을 수행할 때는 데이터 소유권이 달라질 수 있다"며 "AI 기능이 TV로 완전히 내재되면 데이터 소유는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세월이 지나면 말하겠다"며 "합의를 했다고 공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정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