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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코웨이 이해선 대표 "의류청정기 렌탈 성과 낼 것"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17:58

수정 2018.01.11 17:58

2018 CES 참가한 코웨이 의류청정기 'FWSS' 공개
공기 순환 의류관리 등 강조.. AI 접목 시제품도 선보여
10일(현지시간) 코웨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CES 2018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10일(현지시간) 코웨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CES 2018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기자】 이해선 코웨이 대표가 의류청정기 렌탈 사업 개시를 앞두고 "가장 잘 파는 경쟁회사만큼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가 의미한 '가장 잘 파는 회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의류관리기기 '트롬 스타일러'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서 만난 이 대표는 코웨이의 의류청정기 'FWSS'가 경쟁사의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기 순환을 통한 의류 관리 △별도의 공기 청정 기능 △풍부한 고객풀이 그것이다.

진동을 통해 의류를 관리하는 스타일러와 달리 FWSS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제품 하단에는 공기 청정 및 제습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 있다. 의류뿐 아니라 방 안의 공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1998년 부터 렌탈 사업을 개진한 코웨이는 고객풀이 매우 드넓다.

이 대표는 "다른 가전 회사는 고객들 하나하나를 세심히 관리하진 않는다"며 "코웨이는 600만 고객들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웨이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FWSS를 전면에 선보였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를 접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FWSS II'도 공개했다. FWSS II는 아직 프로토타입이다. 이 대표는 "기술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관련 부가가치를 계속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CES에 참가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해 '스마트 베드 시스템'으로 CES 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마트 베드 시스템은 침대 매트리스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한 형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하다가 잠들면 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실내등을 서서히 점멸하는 식이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코웨이의 '매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코웨이의 경영권 가치가 크게 불어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웅진 그룹이 다시 코웨이를 인수하거나 자체적인 렌탈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렌탈 사업은 초기 자본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사업"이라며 "충분한 자본력이 없다면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top@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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