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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명예훼손 혐의 모두 무죄…사법부 판결에 경의"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2 11:39

수정 2018.01.12 1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데 대해 "국가기관 중 가장 정의롭고 국민의 가장 높은 신뢰를 받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저축은행 로비스트와 만났다는 의혹과 '만만회'라고 불리는 비선조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춘, 우병우에 의해 지배된 구 검찰의 작태는 청산돼야 하고 현 검찰처럼 적폐청산의 기수로서의 검찰개혁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를 제거하려 했던 김기춘, 우병우는 저에게 저축은행 만만회 박근혜 사건으로 검찰은 물론 사법부까지 농단한 자들이다"라며 "이들이 구속 재판 중인바 엄벌로 죄값을 치루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로써 저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진 15년 간 검찰조사와 재판이 종식됐다"며 "서초동과의 인연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의 정의로운 검찰의 탄생을 간절히 소망한다"며 "격려해주신 목포시민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가슴 졸이며 15년을 견딘 아내와 두 딸에게 좋은 선물 주신 재판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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