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달라지는 인천공항 면세점 ②] 면세점도 체험형으로… 매장 100배 즐기기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3 16:04

수정 2018.01.13 16:04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라면세점 투시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라면세점 투시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세계면세점 캐릭터존 투시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세계면세점 캐릭터존 투시도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면세점 업계의 고객 유치 움직임이 활발하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빅3' 업체는 매장·브랜드 차별화를 앞세워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있는 '체험형' 바람이 면세점 업계에도 불며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면세점, 주류·담배 체험 공간도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주류·담배 6개의 유명 브랜드를 매장마다 구획화한 부티크 스타일의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 총 316㎡(96평) 규모인 이 매장에선 발렌타인·로얄살루트·헤네시·조니워커·KT&G 릴·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을 판매한다. 공항 면세점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을 조성해 흡연인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흡연 공간을 마련했으며 주류 매장 전체는 바(Bar) 형태로 이뤄져 있어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제품을 시향·시음할 수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2만7700달러(약 3000만 원 상당)의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와 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로얄살루트 30년산 플라스크 에디션'도 단독 판매한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오픈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발렌타인 리미티드 테이스터팩'과 전 세계 2000병 한정 출시된 '글렌드로낙 킹스맨 에디션'도 선보인다.

■신라면세점, 가상체험 통해 화장품·향수 맞춤 서비스 제공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브랜드에 집중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 2105㎡(약 637평)의 대규모 매장을 꾸미고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6개 브랜드의 개성을 반영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성했다. 이곳에선 ICT기술(VR·가상 메이크업 거울 등)이 접목된 가상체험이나 마사지·카운셀링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

또 '디지털 뷰티 바'에선 대형 LED 스크린과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대화형 무인 안내시스템)를 통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 상품 추천 서비스, 메이크업 제품 가상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패션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신세계면세점은 패션·잡화 구역을 특화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을 '하이패션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4300㎡(약 1301평) 규모의 매장엔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전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샤넬과 구찌는 매장 전면에 가로 17.1m, 세로 13.4m 크기의 대형 파사드(외벽)를 조성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남성 잡화 매장과 아이들을 위한 매장 역시 강화했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듀퐁, 발리, 투미 등의 브랜드 제품(지갑·벨트·서류가방·선글라스 외)을 한자리에 모았고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 3대 캐릭터 존을 마련해 공항 체류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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