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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소방서장·상황실장 등 3명 추가 직위해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5:52

수정 2018.01.15 15:52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제천 소방서장과 충북도 소방본부 상황실장 등 3명이 추가 직위 해제됐다.

충북도는 15일 이시종 지사가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익수 충북도 소방본부 상황실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등 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후임 제천소방서장에 김상현 증평소방서장을,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장에는 장창훈 광역 119 특수구조단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 소방서장 등 3명에 대한 직위 해제는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이 제천 화재 부실 대응의 지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된 데 이은 조치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이에 앞서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충북도에 이들 3명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한 상태다.

합동조사단은 당시 현장 지휘 총책임자인 이 서장에 대해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주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지휘관으로서 전체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과 김 팀장에 대해서는 "인명구조를 위한 정보 파악과 적정한 활동 지시를 해야 하는데 건물 뒤편의 비상구 존재와 상태를 확인하거나 알지 못하는 등 상황관리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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