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전국 첫 태양광도로 조성…8월 착공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9:59

수정 2018.01.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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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 친환경에너지 도시' 탄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카카오와 손잡고 IoT기반 스마트팜 연내 조성 계획
4차산업 스타트업 육성 요람.. '코워킹 스페이스'구축 박차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주첨단과기단지 태양광 패널 도로 이미지. 기존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 도로에 태양광전지 패널을 부착, 차량통행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얻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주첨단과기단지 태양광 패널 도로 이미지. 기존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 도로에 태양광전지 패널을 부착, 차량통행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얻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JDC는 ㈜카카오와 지난해 5월 17일 '사물인터넷기술 실증사업을 통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DC는 ㈜카카오와 지난해 5월 17일 '사물인터넷기술 실증사업을 통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통해 '제주형' 4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올해 스마트 에너지 시티(Smart Energy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 패널 도로'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스마트팜(Smart Farm) 연구 개발, 제주지역 스타트업(Start-up) 육성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구축도 연내 이뤄진다.

태양광 패널 도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첨단과기단지는 프랑스 꼴라스(Colas)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형 스마트시티의 토대가 될 태양광 패널 도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현재 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2첨단과기단지에 시범 사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로 태양광 사업은 건물 또는 대지 위에 들어서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과 달리, 기존 도로 위에 18륜 대형 트럭에도 끄떡없는 태양광전지 패널을 입혀 전력을 생산하는 신개념 청정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기존 도로 변형 작업 없이 태양광 패널을 부착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 측면에서 기존 태양광 발전시설보다 비교 우위에 있고, 전력 생산도 20㎡ 면적에 3~4인 가구 전력(350kWh) 보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오는 8월까지 국내 사업자 선정과 함께 기반시설 공사에 착공, 연내 시범 사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농업기술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농작물 재배환경을 원격 자동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농장을 말한다. JDC는 이를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고 첨단과기단지 내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팜을 연내 조성한다. JDC는 온실에 자동화.기계화된 수경재배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보다 차별화된 농업IC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지역 4차 산업의 씨앗이 될 코워킹 스페이스도 첫 선을 뵐 전망이다. JDC는 제주도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무상 입주 개념의 개방형 업무 공간을 연내 구축키로 했다.
이곳에는 제작 실험실(Fab-lab)과 공동 업무공간, 자료 열람실 등이 갖춰지며, 홍보와 마케팅, 법률, 투자유치 지원 서비스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강봉수 JDC 첨단산업처장은 "현재 제주첨단과기단지에는 IT(정보기술) 66개사, BT(바이오) 37개사, ET(환경) 28개사가 입주, 연간 1조6482억원(2016년 기준)의 매출액을 일궈내고 있다"면서 "특히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 추진 기반 강화를 위해 제주형 4차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 싱가포르와 수도권(판교와 테헤란밸리, 구로디지털단지) 기업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제주 가치 증진형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로 태양광 실증사업과 스마트팜, 그리고 제주스타트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코워킹 스페이스 구축사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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