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간밤뉴스] 페레로, 네슬레 인수로 세계 초콜릿시장 3위 부상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07:50

수정 2018.01.17 14:39

세계 3위 초콜릿 기업으로 우뚝 선 이탈리아의 페레로 [사진=페레로 로쉐 인스타그램]
세계 3위 초콜릿 기업으로 우뚝 선 이탈리아의 페레로 [사진=페레로 로쉐 인스타그램]

■페레로의 달콤한 계약.. 네슬레 인수로 세계 초콜릿시장 3위

이탈리아 초콜릿 업체인 페레로(Ferrero)가 스위스 과자 업체 네슬레(Nestle)의 미국 제과부문을 인수했다. 매각 금액 28억달러(약 3조원)다. 네슬레는 그동안 건강식품 선호 트랜드와 에너지바 등에 밀려 수년간 실적이 저조했다. 미국 시장 개척에 힘쓰던 페레로는 이로써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초콜릿 업체로 부상했다. 72년 전통을 가진 페레로는 페레로로쉐 초콜릿, 누텔라 초코잼 등으로 유명하며, 여기에 네슬레의 간판 제품 버터핑거 등을 미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美 씨티그룹, 남녀 임금 격차 인정...월가 최초 여성연봉 인상
씨티그룹(NYSE: C)이 사내 성별, 인종별 임금 격차를 인정하고 여성과 미국 소수인종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미국과 영국, 독일 3개국에서 여성이 남성 직원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들의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씨티그룹은 행동주의 투자회사 아르주나(Arjuna) 캐피털의 성별 임금 공개 압박에 굴복한 첫 월가 금융기관이 됐다. 이 투자회사는 지난해부터 씨티그룹을 포함한 월가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고, 성별 연봉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세계적으로 남녀 임금 격차 해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영국 평등인권위원회는 올해 3월까지 250명 이상을 고용한 대형 기업에 남녀 임금 격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현재까지 제출된 기업들의 자료를 합산해보면 은행들의 성별 임금 격차 평균값은 24%에 달한다.

[사진=오포 공식 홈페이지]
[사진=오포 공식 홈페이지]

■오포 R9s, 중국 최고 인기 스마트폰.. 아이폰 2위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의 R9s로 나타났다. R9s는 5.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625와 4GB RAM, 지문 인식 등이 탑재된 중고가 모델로 시장 점유율은 3.0%로 집계됐다. 2위는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로 시장 점유율 2.8%다. 또 '아이폰7' 역시 시장 점유율 2.4%로 5위를 기록했다. 10위 안에 포함된 외국 브랜드는 아이폰7플러스와 아이폰7이 유일했다. R9S 외에도 오포는 A57와 R11을 판매량 순위 10위 안에 진입시키며 자국 시장에서 크게 약진했다. A57와 R11는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각각의 점유율은 2.6%, 2.3%였다. 오포의 성공은 광범위한 오프라인 상점 네트워크, 카메라와 셀카 기능 마케팅에 주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따. 또 가격도 타사 대비 저렴한 편이다. 오포는 2018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 양강 구도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3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오포가 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3분기 이미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 스탠퍼드 독해 시험서 인간 이겼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NYSE: BABA)가 개발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인공지능(AI)이 독해 능력 시험에서 인간을 제쳤다. 이 AI 모델은 스탠퍼드대 독해 테스트인 'SQuAD'에서 82.44점을 받아 인간 참가자들(82.304점)을 눌렀다.이 테스트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등에서 발췌한 글이나 기사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AI가 인간과의 대결에서 앞선 능력을 보인 분야는 체스, 포커, 바둑 등에 이어 언어 영역으로도 넓어지게 됐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 데이 광군제 할인 행사에서도 AI를 적용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했다.

■뉴욕 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2년만에 가장 변동성 심한 하루"
미국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가 2만6000선을 뚫고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다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3포인트(0.04%) 하락한 25,792.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35%) 내린 2,776.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37포인트(0.51%) 떨어진 7,223.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6,086.12와 2,807.54까지, 나스닥지수는 7,330.3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가 장중 26,000선을 뚫은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실물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어닝시즌)와 맞물려 자연스러운 급등 랠리로 해석됐다.
그러나 낙관적인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셧다운 위기'였다. 미 의회가 오는 19일까지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해야 셧다운을 피할 수 있지만 이민 법안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한편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과도한 급등 랠리 탓에 숨 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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