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文대통령은 운이 좋은 분…김정은도 도와줘"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0:36

수정 2018.01.17 10:51

박지원 "文대통령은 운이 좋은 분…김정은도 도와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운이 좋은 분"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운칠기삼(運七技三)! 문재인 대통령은 운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에 불리한 이슈들이 야당의 무능과 분열, 남북 훈풍 등 외부 요소들로 인해 부각되지 않고 묻힌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파장, 유치원 영어교육 폐지 후폭풍 등 문제가 터져도 UAE로 헛발질하는 제1야당, 아무런 대응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통합에만 전념하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언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했다.

이어 "세 쌍둥이 '홍안유(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3당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 사용을 반대하고 태극기 사용을 주장하는가 하면 안철수 대표는 인공기도 사용치 말라는 무식한 발언을 쏟아낸다"며 "적폐청산의 성역도 관련자들이 슬슬 진실을 이야기하며 배신열차를 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정권 이슈도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를 앞두고 있고, MB(이명박)도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의 실타래가 풀려간다"며 "최측근 다스 사장의 진술은 물론 여러 사람이 실주인을 거명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MB정부 국정원 상납도 밝혀진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과 미녀응원단 등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모든 뉴스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는 청년들과의 연설에서 합당이 통일을 앞당긴다고 역설하네요. 하지만 '한반도기 반대, 태극기 찬성, 인공기 절대 반대'라면 올림픽의 규범과 정신도 모르는 무식한 반통일론자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고도 통일 앞당긴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어떻게 청년들 앞에서 할 수 있을까"라고 따져 물은 뒤 "결과적으로 홍안유 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있지만 강한 야당이 있어야 대통령께서 성공한다"고 역설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