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말련-인니 기업 2700명, 서울에서 단체 관광한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2:35

수정 2018.01.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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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2700여명이 인센티브(포상) 관광을 위해 곧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17일 "새해 들어 서울을 찾는 첫 해외기업 단체 포상 관광객이다"며 "인도네시아 기업 1500명, 말레이시아 기업 1200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중국에 치중됐던 기업회의·포상·인센티브·엔터테인먼트 등 서울시의 MICE 시장을 다변화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관광정책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주)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동남아, 중동 국가 등지로 MICE시장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에는 인도에서, 4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5월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각각 관광 로드쇼를 벌였다. 또 6월에는 대만, 11월에는 베트남,12월에는 일본에서 관광 마케팅을 했다.


특히 이들 해외관광시장에서 관광관련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마케팅(주)는 물론 중앙정부의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인천시 등과도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또 지난해 9월 해외에 있는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여행사 간담회를 개최해 서울시의 지원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MEX America 관광·MICE 설명회'에서 동남아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활동을 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서울을 찾는 인니·말련의 포상 관광도 이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포상관광이 성사됐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방문 기업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해당업체가 사전 답사할 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등 환대서비스를 설명했으며, 인도네시아 방문 기업에게는 지난해 6월 주최 측을 초청해 서울시 팸투어를 시켜줬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마케팅 전문기업 사하지다 하이오는 임직원 1200명이, 인도네시아 글로벌 주방용기 제조전문기업 터퍼웨어는 임직원 1500여 명이 서울을 방문한다.

우선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은 서울을 찾아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거니는 체험관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N타워, 남대문시장, 명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도 둘러본다.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은 3월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K-pop 등 한류에 관광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북촌한옥마을·동대문시장·경복궁·민속박물관 등지도 찾을 예정이다.


김과장은 "이번 기업 단체 관광객은 그간 중국 단체 관광객 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상황에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특별체험 프로그램 정책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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