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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기 희망 리포트]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7:00

수정 2018.01.17 21:52

일자리.집 등 일상생활 모든 거래 모바일로 해결
지역생활정보 플랫폼 표방.. 거래신뢰도가 가장 큰 경쟁력
퀵켓과 셀잇 합쳐 새로 출범
[2018 중기 희망 리포트]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공유경제 가치가 확산되면서 지역생활권 기반의 개인간거래(C2C) 활성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전 세계적 흐름이다.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기존 웹 커뮤니티 중심의 온라인 중고거래를 번개장터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커머스로 혁신하겠다."

통합법인 '번개장터'의 장원귀 대표(사진)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바일 중고시장과 C2C 시장에 대해 대해 전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를 운영하는 퀵켓과 모바일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 셀잇이 합쳐 통합법인 번개장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 9월 모바일 중고거래 및 개인간거래(C2C)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통합법인 번개장터의 시장 지배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번개장터와 셀잇 두 서비스의 합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건, 월 사용자 수는 320만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합병한 두 서비스 모두 모바일 세대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과 함께 높은 거래신뢰도가 가장 큰 경쟁력"이고 전한다.

번개장터는 판매자본인인증제, 안전결제시스템, 거래리뷰인증제, 거래명세서서비스 '번개프라미스' 등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셀잇은 위탁판매 및 직매입 거래방식을 채택하는 등 거래신뢰도를 높여 대폭 끌어올렸다.

성과 또한 하나 둘씩 쌓이고 있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11월 모바일 중고마켓 최초로 '국민 앱'을 가늠하는 기준인 1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번개장터는 지난 2016년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데 이어, 2017년 12월 월매출 5억원, 월영업익 1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C2C 비즈니스의 수익모델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씻어냈다.

셀잇은 2017년 애플이 선정한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고 건강한 생활을 돕는 라이프스타일 앱'에 이름을 올렸다.

통합법인 번개장터의 비전은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이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등을 지역 생활권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일종의 생활정보 포털 서비스다.


장 대표는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은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자동차와 부동산, 구인.구직 및 각종 생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라며 "일자리와 집을 구하고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과외교사와 가사도우미를 찾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거래를 번개장터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합쳤지만 번개장터와 셀잇 두 서비스는 기존처럼 각각 별도로 운영된다.


두 서비스 모두 충성도 높은 마니아 사용자층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중고거래 브랜드이기 때문.

장 대표는 "국내 최대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의 운영을 통해 축적한 C2C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60조원 규모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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