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북한 예술단 140여명 외에 응원단 230명 더 내려온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7:31

수정 2018.01.17 17:31

남북 실무회담… 단일팀구성.이동경로 등 논의
文대통령도 "아이스하키 대표팅 파이팅"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아이스하키 훈련장에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함께 주먹을 쥐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도 "아이스하키 대표팅 파이팅"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아이스하키 훈련장에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함께 주먹을 쥐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고위급회담 후속으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북측대표단 이동경로, 남북 합동 문화행사, 패럴림픽 참가 등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응원단 230명, 예술단 140명 등 총 400~500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판문점을 넘어 서해선 육로로 내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을 이용한 육로는 1998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 방북 시 이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30명 응원단 추가 400~500명 매머드급 방문단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북측대표단 이동경로, 남북 합동 문화행사, 패럴림픽 참가, 경비부담 원칙, 일정 등 다양한 실무논의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회담에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수석대표)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 차관급이 2명 참가해 실무회담의 열의를 드러냈다. 또 조선중앙통신 소속 김강국 기자도 대표로 참가했다.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패럴림픽 참가 공식 확인,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도 새롭게 제안했다.

또 북측은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예술단 140명을 파견키로 한 데 이어 이날 응원단도 230여명을 보내기로 했다. 응원단 규모로만 보면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6)에 이어 세번째 규모다.

■남북회담 속도전…비핵화 목표 겨냥

평창올림픽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은 잇달아 접촉을 이어가며 속도전을 보이고 있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 이어 북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15일), 차관급 실무회담으로 8일 동안 세 차례 만나는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군사회담 등 남북대화 국면을 이어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지지의사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밴쿠버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평창올림픽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경주하면서, 비핵화란 분명한 목표의식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미.캐나다.
일.영 외교장관 등 20개국 장관들은 남북대화 지지 등을 담은 공동 의장성명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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