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전문 정보업체 머저마켓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을 대상으로 한 M&A 건수는 4000건을 넘었다. 총 M&A 규모는 4767억유로(약 622조8229억원)로 전년 대비 19.3% 급증했다. 조너선 클로노스키 머저마켓 리서치 편집장은 "유럽 전체 M&A 규모에서 유로존이 차지하는 비율이 57.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에 불확실성을 가져다준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 결정은 이같은 M&A 열풍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고 로펌 호건로벨스가 지적했다.
볼커 가이랄테르 호건로벨스 파트너는 "유로존 M&A 증가에 브렉시트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M&A 움직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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