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가상화폐 테마주 줄줄이 추락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8:02

수정 2018.01.17 18:02

우리기술투자 -19.7% 비덴트 -17.01% 등 계속되는 정부 압박에 급락
가상화폐 가치 급락에 코스닥의 관련 테마주들도 일제히 무너졌다. 일부종목들은 하룻동안 19% 이상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비덴트(-17.01%), 우리기술투자(-19.70%), 옴니텔(-12.92%), 위지트(-11.46%), 에이티넘인베스트(-15.03%), SBI인베스트먼트(-13.72%), 대성창투(-8.1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했거나, 사업진출을 선언한 종목들이다. 그간 비트코인등의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할때 마다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법무부를 비롯해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안을 연일 발표 하면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락중이다.
한때 해외 거래소와 40~50% 까지 차이가 나던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라 불리던 가격차도 이날 오후를 기준으로 10%대로 줄었다.

가상화폐 테마별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빗썸 관련주인 비덴트는 올 첫거래일 대비 -43.13%로 손실을 기록중이다. 옴니텔의 수익률도 -19.36% 수준이다.

반면 최근 거래량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선 업비트 관련주 우리기술투자는 72.02%, 대성창투는 8.06%로 수익을 내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그간 정부의 발표가 있을때 마다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비덴트는 지난해 12월27일 29% 이상 상승마감했지만, 다음날 고강도 규제 대책이 발표되나 곧바로 10% 이상 추락했다. 우리기술투자도 같은시기 17% 이상 올랐다 하루만에 15% 급락하는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부터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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