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1조 中企대출펀드·창업 육성 등 지방銀, 中企와 동반성장 앞장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04

수정 2018.01.17 19:04

BNK부산銀 '1조대출펀드' 업체당 최대 50억까지 지원
DGB대구銀 창업실패자 지원
광주은행 스타트업 육성 협약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은 물론, 금융 컨설팅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총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펀드 '2018 뉴 스타트 특별대출'를 조성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

이 특별대출은 부동산 담보대출, 보증서 담보대출, 신용대출로 조건에 따라 업체당 최대 5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운전자금의 경우 1년 이상 3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담보비율에 따라 최저 연 3.0%의 저리로 대출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 지원 외에도 △부산시 엔젤펀드를 통한 창업기업 출자 지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영상.영화 산업 금융 지원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 △지역 대기업과 협약을 통한 협력기업 지원 사업 등 지역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BNK경남은행도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상품을 개발했다. 기술이전연계대출은 지역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또한 자금력과 담보여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개인사업자나 소규모 법인의 자금을 지원하는 위더스론이 있다. 이외에 중소기업 대출전문 상담역인 CMO를 지속 배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인프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경상남도 및 29개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의 이자를 보전해주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특별보증대출 상품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창업실패자 재도약지원 특별보증대출은 대구광역시 소재 창업 후 7년 이내 중소기업으로 창업실패자 재도약 지원 특례보증서를 받은 고객에게 지원하는 대출상품으로 대출 한도가 최대 1억원이다. 경북 지역 소재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을 대출 해주는 경북사랑 청년일자리창출 특별보증대출도 대표적인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광주은행은 지역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 중소기업을 측면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등 총 18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금융 컨성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광주지역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청년창업 특례보증 협약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전북테크노파크센터 내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