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아동 노동 문제는 무관용"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10

수정 2018.01.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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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NGO, 中공장 제소에 "국제 노동기준 엄격히 준수"
최근 삼성의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 아동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프랑스 시민단체가 제소한 것과 관련 삼성이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자체 인터넷 커뮤니티인 뉴스룸 영문 사이트에 올린 '프랑스 비정부기구(NGO)의 의혹에 대한 성명(Statement on French NGO's allegations)'이란 제목의 글에서 "전 세계 모든 공장의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노동 관례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노동법과 국제 노동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삼성은 자체 공장은 물론 공급업체의 아동 노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최근 프랑스 NGO인 셰르파(Sherpa), 액션에이드프랑스(ActionAid France) 등 2개 단체는 파리 법원에 삼성 글로벌, 삼성전자 프랑스 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 단체는 삼성이 중국 공장에서 16세 이하 어린이 노동 착취, 화학 물질 사용에 따른 근로자 질환 등을 포함해 인권 침해 자료들을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셰르파는 지난 2013년에도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 여건이 열악하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당국은 노동자 합법적인 권리를 일관되게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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