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전선, 美 초고압 지중 케이블 사업 수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11

수정 2018.01.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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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V급 830㎞ 송전망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대한전선, 美 초고압 지중 케이블 사업 수주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사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 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는 아리조나와 뉴멕시코를 연결하는 약 830㎞ 길이의 500kV급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해당 지역 주요 전력회사 및 개발업체의 합작회사(JV)인 선지아 트랜스미션 LLC가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 프로젝트가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뉴멕시코의 풍부한 풍력에너지가 아리조나에 공급된다.

대한전선은 선지아 프로젝트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전체 구간을 맡았다. 53㎞에 달하는 500kV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전력망 설계, 시공, 테스트, 상업운전까지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500kV 초고압케이블은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이다.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초고압(EHV)보다 한 단계 진화된 초초고압(UHV)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을 개발.상용화했다.

이번 수주는 북미 전역을 통틀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500kV 초고압케이블 사업이다.
대한전선이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SCE가 발주한 북미 최초의 500kV 프로젝트를 2016년 말 성공적으로 준공한 이후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500kV 지중 송전선 프로젝트 수주를 도맡고 있다는 평가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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