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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 부회장 “현대오일뱅크와 NCC 합작사 긍정적 검토”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19

수정 2018.01.17 19:19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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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부회장· 사진)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의 납사분해시설(NCC) 합작사 설립과 관련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부회장은 17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현대오일뱅크와의 NCC 합작사 설립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방향을 묻는 질문에 허 부회장은 “검토를 하면 긍정적이다. 소극적으로 할 것이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허 부회장은 연내 합작사 출범 가능성이나 생산 규모에 대해선 “상대가 있어 답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LG화학 등 합작 가능성이 거론된 다른 경쟁사에 비해 유력하냐는 질문엔 “상대가 선택권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종전에 롯데케미칼이 현대오일뱅크와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사업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도 꼽힌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5년 혼합자일렌(MX)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합작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허 부회장은 “합작을 하고 있으니까 (상호간)신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유·석유화학 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변동성이 높고 정체 중인 정유사업 이외에 에틸렌 등 석유화학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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