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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우즈?… 일 낼때가 됐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45

수정 2018.01.17 19:45

골프여제 소렌스탐 “우즈 다시 우승 한다면 골프계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일”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렌스탐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10회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국제골프대회에서 지역 언론과 만나 자신의 근황과 자신이 생각하는 골프계 현황에 대해 말했다. 소렌스탐은 "우즈가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골프계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면서 "우즈는 우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일을 해낸 인물이기 때문에 결코 기대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우즈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통해 1년여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소렌스탐은 우즈보다 다섯살 연상이다. 그런 이유로 둘은 전성기가 상당히 겹친다.


소렌스탐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3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승을 거뒀다. 반면 우즈는 1996년 데뷔해 소렌스탐이 은퇴하기 전까지 PGA투어서 65승을 거뒀다. 그리고 소렌스탐이 은퇴한 이후에도 우즈는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더 들어 올려 현재 통산 79승을 기록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여자 골프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년에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박인비나 어린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처럼 세계 곳곳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그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PGA투어처럼 LPGA투어에도 한 세대를 풍미한 압도적인 선수가 계속 배출되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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