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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임성재 기분좋은 출발.. PGA 웹닷컴 투어 개막전 첫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46

수정 2018.01.17 19:46

바하마 클래식 4R 7버디쇼.. 최종 13언더파 2위와 4타차
‘기대주’ 임성재 기분좋은 출발.. PGA 웹닷컴 투어 개막전 첫승

'기대주' 임성재(20·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달스 에메랄드GC(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의 추격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상금 10만8000달러(약 1억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오티스와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는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 입문한 임성재는 지난해에는 국내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를 병행해서 활동했다.


작년 KPGA코리안투어서는 5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공동 2위 등 성적으로 상금 7200여만원을 벌어 들였다. 획득 상금으로만 보면 내년 시드가 보장되는 53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코리안투어가 전체 일정 중 3분의 1을 소화해야만 상금 순위에 포함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공식 상금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주무대였던 JGTO투어서는 상금 순위 12위(6244만엔.약 6억원)라는 성적을 냈다.
따라서 내년 JGTO투어 시드는 확보한 상태다.

한편 웹닷컴투어는 시즌 상금 랭킹 25위 이내의 선수에게는 그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따라서 임성재는 이번 우승으로 2018-2019시즌 PGA투어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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