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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조현욱 더굿경제연구소 부사장 "21년 경험 살려 중소 건설사 마케팅"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51

수정 2018.01.17 22:00

[fn이사람] 조현욱 더굿경제연구소 부사장 "21년 경험 살려 중소 건설사 마케팅"

"중소규모 부동산 기업도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마케팅과 브랜딩 능력이 필수적이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

1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더굿경제연구소 조현욱 부사장(사진)은 자신감에 찬 말투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다. 대림산업 '아크로'와 현대건설 '디에이치'라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두 개 모두 그의 손을 거쳤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아크로는 광고회사에서 브랜드 관리를 위해 대림산업으로 옮겼을 당시 e편한세상과 함께 관리하던 브랜드였다"고 했고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개발부터 시장 론칭까지 담당했다"고 말했다.


1994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조 부사장은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파악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공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 박사과정까지 밟았다.

마케팅 전공자로 광고분야에서 경력을 쌓던 그가 건설업으로 옮긴 계기는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그는 "대림산업에는 브랜드 매니저로 갔지만 원가절감 부서에서도 근무하면서 건설업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쌓였다"며 "현대건설에서는 처음 맡을 당시 6위였던 '힐스테이트' 브랜드 위상을 2016년 말엔 조사 3대 기관에서 선호도 1위를 석권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파악하고 반영한 결과"라는 그는 고급 브랜드 개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강남 재건축 조합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고, 강남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파트에 대한 추구가치가 타 지역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조 부사장이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 팀장으로 있으면서 만든 디에이치는 프리미엄 아파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능률협회컨설팅이 발간하는 한국형마케팅 성공사례로 실렸다. 조 부사장은 "마케팅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추구가치가 다르면 상품이 달라야 하고, 상품이 다르면 브랜드가 달라야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더굿경제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제상황 및 부동산 시장을 분석해 투자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 건설사에 대한 사업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21년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큰 부동산 시장에서 소비자의 혼란을 줄여주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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