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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시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 별세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9:52

수정 2018.01.17 19:52

원로시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 별세

원로 시인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사진)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2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난 이 시인은 196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따고 춘천교대 부교수를 거쳐 1980년부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에서 28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고인은 이상과 김춘수를 잇는 모더니즘 시인으로 '모더니즘시론' '포스트모더니즘시론' 등 이론서를 통해 한국 시의 현대성 등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시집 '사물A' '환상의 다리' '당신의 방' 등도 발표했다.
이 시인은 현대문학상과 한국시인협회상, 백남학술상, 이상시문학상, 김준오 시학상을 받고 2008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이상규(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딸 이다영, 며느리 김문정(일산 명지병원 의사), 사위 김성한씨(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10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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