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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김일규 선수, 심폐소생술 덕분에 ‘훈남’ 등극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21:19

수정 2018.01.17 21:19

경륜 김일규 선수.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김일규 선수.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광명=강근주 기자] 경륜 김일규(12기) 선수가 10일 헬스장에서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주민을 신속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하는 김일규 선수는 이날 개인훈련을 위해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을 찾았다. 김일규 선수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시간,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주민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스장에는 함께 운동하던 주민이 몇몇 있었지만 응급처치 방법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마침 김일규 선수는 매년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실시하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혔던 터라 쓰러진 주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진행했다. 쓰러진 주민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호흡 및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김일규 선수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김일규 선수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주민은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일규 선수는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는 것 같아 쑥스럽다.
경륜 선수라면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는데 그런 교육이 응급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됐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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