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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 평창 전야제..마식령스키장서 남북 공동훈련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22:16

수정 2018.01.17 22:16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응원단. 연합뉴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응원단. 연합뉴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이같은 내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응원단 230명, 예술단 140명 등 총 400~500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판문점을 넘어 서해선 육로로 내려보낸다.

북측 응원단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

또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한다.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또 동계올림픽이 열리기전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열린다. 북측의 마식령 스키장은 올림픽 참가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된다.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북측대표단 이동경로,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패럴림픽 참가 등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다양한 논의로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같은해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 이어 27년만에 열린다.

공동입장도 2007년 제6회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북측 방문단이 서해선 육로로 내려오는 것도 관심이다. 육로 방남을 위해선 신변보장 등을 위해 군사당국회담도 열리게 돼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의선 도로는 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사용되는 등 상징적 의미도 있다.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시에도 이 도로로 방북했다.


이번에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도 결정돼 동해선 육로도 다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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